복지뉴스 12‧3 계엄령 선포 당시 수어통역 부재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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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다영
- 작성일 24-12-16 09:33
- 조회수 1,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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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에이블뉴스(https://www.ablenews.co.kr)
12‧3 계엄령 선포 당시 수어통역 부재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5분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계엄 선포라는 긴급 담화를 발표했지만, 농인들을 위한 수어통역은 전혀 제공되지 않았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농인들이 실시간 정보를 얻지 못해 소외되고 공황에 빠지는 절박한 상황이 다시 한번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김경철의 비극과 반복되는 현실
계엄령 선포 당시의 상황은 우리 농인들에게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목숨을 잃은 농인 김경철 씨의 비극을 떠올리게 했다.
김 씨는 청각장애로 인해 계엄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결국 계엄군으로부터 무차별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 비극적인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난 12월 3일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도 농인들이 바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도록 국가의 세심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당시 농인들은 대통령 담화 내용에 접근하지 못했고, 공포와 혼란 속에서 각자가 주변의 도움을 받아 가며 상황을 추측해야만 했다. 이는 5‧17 계엄에서 12‧3 계엄까지 4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국가적 시스템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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